궁금한 이야기y 반려견 쎄쎄의 참혹한 죽음, 그는 왜 반려견을 향해 공기총을 겨눴나? 재철씨

궁금한 이야기y 반려견 쎄쎄의 참혹한 죽음, 그는 왜 반려견을 향해 공기총을 겨눴나? 재철씨

4월 6일 궁금한 이야기y 쎄쎄의 참혹한 죽음, 그는 왜 반려견을 향해 총을 겨눴나?

반려견 쎄쎄의 참혹한 죽음

봄이 막 시작되고 있던 3월의 어느 아침, 부산에 살고 있는 재철 씨는 여느 때처럼 반려견 "쎄쎄"와 함께 마을 농로를 따라서 산책을 하고 있던 길이었습니다. 앞에서 한참을 뛰어가고 있던 반려견 쎄쎄가 갈림길에 다다르자 뒤따라오고 있던 재철 씨를 기다리기 위하여 멈춰섰으며 바로 그 순간에 난데없이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고 했습니다. 연이어 낯선 차량 한 대가 나타났습니다. 곧바로 지나가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수상쩍게 살펴보고 있던 재철 씨는 잠시 후에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습니다, 차바퀴 아래에 자신의 반려견 "쎄쎄"가 깔려 있었던 것 입니다.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게 된 재철 씨가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갔지만 도주하는 차량을 잡을 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쎄쎄"를 품에 안고서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에는 사망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쎄쎄를 부상부위를 살펴보던 의사로부터 또 한 번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죽은 쎄쎄의 목과 머리에서 두 개의 총알이 발견 되었다는 것 입니다. 사건 당시에 재철 씨가 들었던 굉음은 총소리였던 것 입니다. 인적이 드문 일요일 아침, 당시에 현장에는 재철 씨와 쎄쎄, 그리고 쎄쎄를 밟고 달아났던 그 차량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차량의 창문이 열렸었어요, 그러니까 그게 총이었구나. 나중에 보니까 그게 총이었어요"  

- 피해견주 재철 씨 인터뷰 중 -

차량에 타고 있었던 누군가가 "쎄쎄"를 향하여 총구를 겨눈 뒤에 조준 사격을 하였고, 차로 짓밟았다는 것 입니다.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쎄쎄"를 죽였던 것일까? 혹시나 재철 씨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누군가가 일부러 그가 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던 개를 죽인 것은 아닐까?

그는 왜 "쎄쎄"에게 총을 겨눴나?

신고를 받게 된 경찰이 용의차량의 추적에 나섰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 남자가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김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그 사람은 뜻밖에도 재철 씨와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압수수색 결과 그의 집에서는 다수의 총알이 발견되었으며, 그는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고, 개인 무기고까지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평소에 김해지역에서 유해조수를 포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 피의자 유 씨 는 40년 경력의 포수라고 했습니다. 그런 그가 도대체 왜 "쎄쎄"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것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총에 맞은 "쎄쎄"를 마치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이 차량으로 짓밟기까지 했던 것일까? 게다가, 유 씨가 총기 사용을 허가 받았던 곳은 김해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며 총기를 소지한 채 그곳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취재 도중에 우리는 사건이 발생했었던 마을 주민들로부터 묘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유 씨의 차량이 두 달 전에서부터 자주 보였다는 것과 그리고 언젠가부터 마을에 있던 개들이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번 주에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재철 씨가 삶의 동반자로 함께 해 왔던 유일한 가족 "쎄쎄"가 끔찍하게 살해되었던 그 날의 진실을 추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