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목사와 정의사제 - 헌신인가, 기만인가, 한국의 마더 테레사 이민주 목사, 김종봉 신부, 공지영 작가

9월 16일 방송되는 SBS 그알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목사와 정의사제 - 헌신인가, 기만인가" 편이 전파를 탑니다.

블랙리스트 작가와 정의사제 신부의 법적 공방

2015년 7월, 소설가 공지영 씨와 전직 천주교 신부 김종봉씨 간에 고소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공지영 신부 고소 사건은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었던 유명 작가와 전직 사제 간의 진실 공방은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공지영 김종봉 모두 평소 사회 문제들에 발 벗고 나섰었던 일명 블랙리스트 작가와 정의구현사제단 김종봉 신부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컸습니다. 

한편 김 씨는 면직이 부당하다면서 교구를 고소했으며, 교구는 이례적으로 김종봉 씨의 면직 사유에 대해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의 빛이 되고자 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종봉 신부. 그런 그가 왜, 신부라는 자격을 잃고서 법적 공방을 펼치면서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일까. 

'간음'한 신부의 면직, 그리고 드러나는 여 목사의 정체

공개된 김종봉 씨의 면직 사유는 놀랍게도 천주교 사제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십계명 중에 제 6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라는 계명 위반이었습니다. 면직 사유서에 등장했던 추문의 주인공은 이민주 목사. 현재 김 신부와 함께 장애인 복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목사는 이른 바 한국의 마더 테레사 이민주 목사라는 이름으로 이미 여러 언론에도 수차례가 소개되었으며, 입양아를 키우면서 장애인을 섬기는 개신교 여성 목사 이민주 목사는 SNS상에서도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과연 김종봉 이민주는 어떤 관계인 것일까.

두 사람은 천주교 사제와 장애인을 위하여 봉사하는 미혼모로서 처음 만났으며 김종봉 씨가 면직된 이후 에는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과 관련하여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이민주 목사의 행적에 문제들이 있어왔다는 주장입니다. 심지어 미혼모라는 신분으로 입양아를 키우면서 25년 동안 장애인을 섬겨 왔었다고 주장하는 이 목사의 삶이 전부 거짓일 것이라는 의혹까지!

Q: 첫째 아이가 입양되고 나서 얼마 만에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온 거였어요?

"10일 정도 됐었던 것 같아요, 한 10일 정도. 왜냐하면 배꼽이 떨어지기 전이니까, 어린이집에서 배꼽이 떨어졌거든요. 어느 날은 본인이 TV에 나가봐야 하는데 아이들 자료가 있어야 된다고. 그러니까 아이들 앨범을 만들어 오라고 하면서..."

- 이 목사의 입양아 실제 양육자 인터뷰 중 -

"항상 그 여자 만나려고 장애인이 몰고 다니는 BMW가 그 앞에 대기해 있어요."

- 제보자 인터뷰 중 -

이민주 목사가 늘 자랑해오던 입양아들은 실제로는 남의 손에 길러지고 있었고,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사랑을 빙자해서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세상에 알려져 있는 이 목사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녀를 천사목사라고 칭했던 수많은 신문과 방송 기사들, 그리고 SNS에서 그녀를 찬양하며, 응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두 거짓일까? 실제로 두 사람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평생 봉사와 희생을 해왔으며, 좋은 곳에 쓰기 위하여 후원을 받아서 실제로 좋은 곳에 썼다"면서 제기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애인 복지를 지금까지 18살 때부터 해 오면서 정말 월급 한 푼 받아 본 적도 없고, 이것을 통해서 제가 수입을 얻어 본 적도 없어요.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저는"

- 이민주 목사 인터뷰 중 - 

과연 무엇이 진실인 것일까? 그들은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천사목사와 정의사제인 걸까?

봉사의 이름으로 행해진 은밀한 거래 

제작진은 복수의 제보자를 통하여 두 사람의 음성이 담겨진 녹취 파일과 메시지 내용 등을 입수했습니다. 수차례 언급되고 있는 전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이 목사의 은밀한 돈벌이에 대한 비밀과 파일 속의 내용들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뭐 X값이라는 명목으로 2백, 3백만 원씩 개가 수금하는 것처럼 돌아다녔는데 그걸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 제보자 인터뷰 중 -

도대체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시설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이들의 비밀이 지금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동안 무보수로 봉사하며 살아왔다는 이 목사가 어떻게 수많은 부동산 재산들을 축적할 수가 있었을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블랙리스트 작가 공지영과 전직 천주교 사제 김종봉 신부 간의 법정공방으로 출발했던 한 복지시설의 운영에 관하여 상반된 주장을 검증해보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여 살아온 것으로 사회적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아왔던 전직 사제 김종봉 신부와 여성 목사 이민주 목사의 진실을 파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