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월당 야구방망이 지하철 빠따 묻지마 폭행 사건

대구 반월당 야구방망이 지하철 빠따 묻지마 폭행 사건

대구 중구 지하철 환승역 2호선 반월당역에서 발생했던 대구 반월당 야구방망이 묻지마 폭행 사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습니다. 40초짜리의 이 폭행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 "대구 반월당역 묻지마 야구방망이 폭행"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지난 6월 27일 게시되었습니다.

영상은 "XX. 야"라고 하는 욕설과 "잡어. 잡어"라는 다급하게 외치는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남성 A 나이 26세 씨는 자신과 마주하고 있었던 다른 남성의 머리를 방망이로 세게 가격했습니다. 이후에 다른 남성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달려들자 A씨는 다시 야구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쇠나 나무로 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A씨에게 가격 당한 두 남성의 머리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충격이 상당해 보였습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A씨는 멈추지 않고 휘청이는 두 남성을 향하여 방망이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또 다른 남성이 A씨가 방심했던 순간을 포착해 붙잡은 뒤에야 상황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대구 반월당 야구방망이 폭행 동영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반월당역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상황을 중재하는 장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분노한 피해 남성 2명이 "왜 때렸느냐"고 A씨에게 물었으며 시민들은 이들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A씨는 피해 남성이 가까이 다가오자 화를 참지 못하고 세게 밀쳤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A씨를 말리는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의하면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30분경에 발생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모두 20대이며 경찰은 A씨를 붙잡아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A씨는 피해 남성들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 때문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남성 2명도 A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방망이를 들고 지하철역으로 갔던 이유와 범행 동기 등을 알아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