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현금 1억 1천만원 탈취하여 달아나

1월 18일 울산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은 아침에 지점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직원을 노렸던 범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의면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는 동구 방어동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 건물 뒤편쪽에 주차장에 있는 외부 화장실에 숨어있었습니다.

강도는 아침 8시경 지점으로 처음 출근하는 남자 직원을 발견하자 흉기를 들고서 따라붙었습니다.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감춘 상태 였습니다.

강도는 직원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함께 지점 정문 대신에 뒷문으로 침입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들만 드나드는 뒷문 근처에 숨어있었던 점으로 미뤄보아 강도가 평소 직원들의 동선에 대해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거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도는 직원의 두 손을 테이프로 묶은 뒤에 현금이 있는 위치를 물었습니다.

피해자는 직원이 가리켰던 금고에서 5만원권 6천만원과 1만원권 5천만원 등 1억1천만원가량의 현금을 가방에 담았습니다.

범행을 끝내기까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강도는 도보로 인근 교회 방면으로 이동했었다가 이후에 미리 세워두었던 오토바이와 차량을 이용하여 도주했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점에 남겨진 직원은 강도가 현장에서 떠나자마자 스스로 테이프를 풀어낸 뒤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테이프 결박이 느슨했었던 덕분에 피해자가 금방 손을 풀 수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점에서는 전체 6∼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점은 강도사건에도 이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피해를 당했던 직원은 지점의 출납담당 직원으로, 어제 남은 일이 많아서 일을 처리하느라고 일찍 출근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산새마을금고는 2016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3012억원 규모이며, 본점과 4개 지점을 둔 금융기관입니다.

용의자는 175cm가량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이며, 두건과 함께 동구지역 기업체의 점퍼를 입고 있던 모습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직원을 대상으로 당시에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부경찰서 수사과 인력 30여 명과 함께 지구대, 파출소 인력 등을 동원하여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