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혼혈 가수 박일준 나이 64세가 생모와 양부모, 생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8월 24일 밤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박일준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에 태어났던 박일준은 3살 때 친어머니에 의하여 보육원인 고아원에 맡겨졌습니다.
이에 대하여 박일준은 "그 당시에 뭐라고 그랬냐면 한국 군인한테 겁탈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거예요. 우리 생모가. 미군이었는데 한국군이라고 했던것이죠. 내가 자라면서 다른 나라 사람처럼 얼굴이 나오게 되니까 바로 나를 고아원에 놓고 버리고 가버린 거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제작진은 "친어머니와 만나보신 적이 있었냐?"라고 물었고, 이에 박일준은 "한 번도 못 만났죠. 나를 버리고 떠난 이후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노래 '오! 진아'를 불렀을 때 친어머니를 찾고있다는 광고를 내고 그랬었다. 그런데 결국은 못 찾았지"라고 답했습니다.
박일준은 이어서 "양부모님하고 우리 친어머니하고는 언니, 동생하고 친했던 사이였다고 하더라고.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던 동네 사람들이 내가 고아원에서 땅바닥에 떨어진 강냉이를 주워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양부모님에게 얘기를 했대. 그래서 가봤더니 내가 '엄마'하고 달려오더라는 거지. 그때부터 나를 키우기 시작했대. 양부모님들은 자식이 없다. 자식을 못 낳으셔요. 그래서 나를 자식처럼 키웠주셨지"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박일준은 우연하게 미국의 친아버지와 이복동생들을 찾게 되었지만 그리움보다는 원망이 더 커서 그 뒤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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