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질식사 여대생 그녀의 가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 부모와의 종교 갈등 비극 이민지

2월 5일 제보자들 질식사 여대생, 그녀의 가정에 무슨 일이 있었나? 

질식사 한 딸, 가해자는 부모?! 

지난 12월 30일에 전남의 한 응급구조대에는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딸이 숨을 쉬지 않고 있으니 빨리 와 달라는 것 입니다. 구조대가 전화를 받고서 펜션에 도착했을 때에 가족들은 딸을 살리려고 흉부 압박까지 하면서 애를 쓰고 있었지만 그녀의 호흡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구조대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아도 통 대답을 하지 않았던 가족들. 그리고 한참이 지나고 어렵게 꺼낸 말은 부모님과 딸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날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며칠 후에 사망하고 만 피해자. 그녀는 스물일곱 살의 대학생 이민지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놀랍게도 민지 양의 아버지와 어머니였습니다. 민지 양 언니의 증언에 의하면 가족 여행으로 왔던 펜션에서 동생인 민지 양과 부모님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으며 비명 소리를 지르는 동생의 입을 어머니가 막으면서 우발적으로 발생했던 일이었다고 합니다. 다툼의 원인은 바로 종교 갈등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가족의 비극은 종교 갈등 

평온했었던 가족들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에 부모님이 민지 양의 종교를 알게 되면서 부터였다고 합니다. 딸이 자신들과 다른 종교를 믿으며 가족들과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갈등의 골은 더욱 더 깊어졌습니다. 그 동안에 부모님이 종교 문제와 관련하여 수차례 회유와 설득을 해보기도 했지만 민지 양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종교로 인하여 크고 작은 갈등 때문에 늘 시한폭탄 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하는 가족들. 그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제보자들에서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