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 나무에 목매 숨진채 발견, 경찰 자살 이유 조사중
관급 공사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를 받고있던 고령군청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7월 11일 관급 공사와 관련하여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있던
고령군청의 공무원 A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되어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이날 오전에 5시 47분 경 경북 고령군 고령읍의
한 도로 옆 공터쪽 나무에서 목을 매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자살한 A씨의 수첩에서는 약 6페이지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가족과 지인에게 이별을 알리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오후 1시 40분경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여
고령군의 고분정비공사와 산림정비사업 비리 의혹에 대하여 조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오전 1시쯤에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A씨는 작년까지 고령군청에서 근무를 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고령군 한 면장으로 취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의 발표에 따르면 "고령군 산림사업부서의 전 책임자였었던 A씨 등에 대하여
일반적인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아직까지는 특별히 밝혀진 혐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의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내용들이 기재되어 있었고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면서
"유족 등을 상대로 하여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북경찰청의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10일
고령군 고분정비사업과 산림정비사업 비리 의혹에 대하여
공사 업체와 공무원 간의 유착 관계의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령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하여 고령군청의 산림축산과에서
고령군 고분정비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자료, 공무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