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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기이한 가족의 탄생 그리고 잔인한 공모, 서울 이쁜이 김혜연 가족사기단 혼인빙자사기를 당한 정수정

늘사냥꿈 2017. 9. 2. 17:36




9월 2일 그알 1091회 그것이 알고싶다 - 기이한 가족의 탄생 그리고 잔인한 공모



# 어느 날 사라진 가족들


지난 봄에 결혼을 했던 수정씨는 시댁에서 마련하여 준 15억 상당의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을 돌면서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고 있는 살가운 시어머니와 함께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까지. 하지만 행복할 것만 같았던 신혼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처음부터, 이름도 그리고 나이도 모두 다 거짓말이었어요. 돈이 넘어 갔죠. 모든 돈이. 1억 5천이라는 금액이..."


- 제보자 정수정 -





남편을 포함하여 세 명의 가족은 사라졌으며, 혼수와 예단비를 줄여서 수정씨 부부의 경제적인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시어머니가 관리했던 수정씨의 통장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시부모가 마련해준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와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씨의 명의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라진 가족은 그 어디에도 그들의 실명이나 얼굴에 대해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굉장히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그 엄마한테 먼저 제가 마음이 끌렸던 것이구요."


- 제보자 정수정 -





그들에게서 남겨진 것이라고는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의 가명과 그리고 수배중인 인물들이었다는 사실 뿐 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꽁꽁 잠가 두었던 안방 속의 숨겨져 있는 물건들 뿐 입니다.





# 흔적이 말하는 단서 


안방에 남겨져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에, 수정씨는 충격적인 사진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닌 수정씨의 남편 박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들었습니다. 신부가 찍혀있지가 않은 남자의 사진들을 토대로 추적해 본 결과, 수정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여러 명 존재한 것이었습니다. 


"여섯 건인가, 일곱 건인가. 아무튼 신고가 많이 되어 있을거에요."


- 경찰 관계자 -





피해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남편 박씨에 대한 이야기들 보다는 시어머니인 68년생 서울이쁜이 김혜현에 대하여 더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고 있는 혼인빙자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어렵게 만나 본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 여자 김혜현이가 나쁜 여자고, 그 여자가 모든 걸 다 주도를 하는거예요."


- 피해자의 어머니 -



# 기이한 가족


이미 전국에도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다는 혼인빙자사기 가족 구성원들. 그 중에서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외에도 이미 20건이 넘게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습니다. 


"주연, 조연은 있지만 이 부분의 뒤에서는 시나리오를 짜고, 그러니까 극본을 적고 실제로는 감독을 하는 사람은 엄마 김혜연이 하는 역할이라는 것이죠."


- 사회심리학자 박동현 교수 -





김혜현은 처음에는 단독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하나 범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였으며, 김혜연 아들의 나이가 혼인적령기가 되자 아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과 마치 가족이었던 것처럼 함께 도주 중인 또 다른 인물이 이전에 김혜현에 의하여 피해를 입었던 사기 피해자였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가족의 정체는 무엇인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거짓 인생을 살고 있는 기묘한 가족 사기단의 행적을 통하여 형태를 바꾸는 연쇄 사기 범행의 실체를 추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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