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택배 갑질 사건 논란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택배 갑질 사건 논란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택배갑질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관리소측에서 택배 차량의 단지내 출입을 통제하면서 이른바 "갑질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2일 한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는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하여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택배 차량들의 단지내 진입을 막는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부탁사항"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택배 측에 대응매뉴얼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는 올해 1월에서부터 입주를 시작하여, 지난달 3월 10일에서부터 택배차량의 단지내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에 지하주차장이나 정문, 후문 외부 주차장을 통하여 배송하라고 택배사에 요청했습니다. 입주민들의 안전 확보 및 쾌적한 단지 환경 조성이 택배통제의 배경으로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택배사와 그리고 택배기사는 이 같은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택배 차량이 단지내로 진입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주차장 등에서 택배를 내려 각 동까지 일일이 카트 등을 통하여 옮겨야 하기 때문에 업무지연이 발생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아파트 측의 요구에 따라서 택배를 배송하게 될 경우 평소보다 5배 정도 배송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배송건수가 벌이로 직결되는 택배기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와 택배사 및 택배기사의 양보없는 대립이 이어지게 되자, 일부 기사들은 단지 앞에 택배를 내려놓고서 입주민에게 이를 직접 찾아가달라고 통보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같은 대응에 아파트 측에서는 지하주차장의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라고 요구를 하면서 나섰지만 지하주차장의 입구는 택배차량이 진입할 수가 없을 만큼 낮았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사태"는 온라인커뮤니티를 비롯하여 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아파트 측에서 공지에 사용했던 "최고의 품격과 가치"라고 하는 말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하여 아파트 측에서는 "안내문에 통상적으로 적었던 표현을 기재한 것일 뿐 갑질을 하려고 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에 나서긴 했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형국입니다.
한편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의하면 단지내 차량진입 금지 결정을 내렸던 것은 지난 2월에 단지내에서 한 어린이가 후진 택배차량에 치일뻔했던 사고가 발생한 것이 주요하다면서, 일련의 사태가 아파트측의 갑질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만 같아서 곤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