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군함도, 그리고 아베의 역사 전쟁.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참혹한 증언
7월 4일 MBC의 'PD수첩'에서는
군함도의 강제징용 역사를 외면하고 있는 일본의 속내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2015년에는 하시마섬 군함도를 비롯하여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일본은 군함도 지역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설명하면서
부끄러운 강제징용의 역사들을 감추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심사 전에, 일본에 해당 유산의
전체적인 역사를 밝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코모스가 권고한 기한은 올해 17년 12월까지 입니다.
제작진은 2017년에 군함도를 직접 찾았습니다.
군함도 관련 표지판과 팸플릿 그리고 1시간 정도의 군함도 투어에서도
강제징용에 관한 설명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군함도의 강제징용 피해자인 김형석(96세), 최장섭(88세) 할아버지는
반세기가 흐른 지금에도 당시의 참혹한 광경들이 꿈에 나올 정도라고 회상합니다.
'지옥 섬' 군함도의 해저 탄광 조세이탄광은 숨조차 쉬기가 어려운 공포의 막장이었습니다.
섬의 소유주였었던 미쓰비시 기업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하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소송이 계속되었지만,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에 대해서
배상은 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끝이 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제징용은 한일 양국이 시급히 해결해야만 할,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역사입니다.
이번주 'PD수첩' 에서는 일제강점기의 당시에 조선인이 강제징용 되었었던
'군함도'를 둘러싸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를 취재하며,
한국 대일외교의 뼈아픈 실상들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