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욕 비속어 부계정 욕설 논란에 대해

이수민 욕 비속어 부계정 논란에 대해

배우 이수민 부계정 인스타그램에서 욕설과 비속어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수민은 지난 7월 9일 배구선수 임성진과 교제 중이라고 하는 소문이 불거지고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이수만 부계정 비공개 인스타 계정을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나났습니다. 이수민 부계정에는 이수민 임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었지만 이수민 비공계 부계정의 존재를 묻는 팬의 메시지를 캡처해서 올리고 "와 XX 무섭다"라고 하는 문장에 비속어까지 사용하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상황은 이수민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마무리되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수민만의 잘못이었는지는 짚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이수민 부계정 인스타에서 비속어를 사용했던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이수민도 그런 상황까지 몰려갔다고 하는 점에서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수민 나이 2001년생으로 올해 17세인 "미성년자" 입니다. "미성년자"는 대한민국 민법상 만 19세가 아직 되지 않은 자를 말합니다. 굳이 법에서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성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단계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수민이 서울 가로수길에서 배구선수와 데이트를 했었다고 하는 목격담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이는 곧 "열애설"로 포장되었습니다. 열애는 "열렬히 사랑함"이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물론 사랑의 정도를 나이에 따라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이수민이 지금 단계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를 제3자가 "열렬히다", "아니다"라고 구분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누군가 교제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알리는 보도라면 "열애"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신중해야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예인 열애 보도가 나오면 당사자가 아무리 부인을 하더라도 대중들 사이에서는 "사귀었다"라고 하는 인식이 생길 것이고 "과거 누구와 사귀었다"라는 것이 꼬리표처럼 지속적으로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누군가와 교제를 하고 그리고 사랑을 키워가는 것에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촬영과 방송 현장에서 만나는 적잖은 성인 연예인들도 열애 사실이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에는 부담이 될 것 입니다. 더구나 미성년자라면 그러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분명 가혹한 것 같습니다. 아직 성년도 되기 전에 그런 꼬리표를 하나를 붙여준 셈이기 때문입니다.

7월 9일 오후에서부터 인터넷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이수민 관련 기사에 대한 SNS 글들에서 "열애설이 어울리는 나이이기는 하냐"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