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성 돕다 집단폭행 당한 남성, 여성은 진술거부 천안 서북구

술 취한 여성 돕다 집단폭행 당한 남성, 여성은 진술거부 천안 서북구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서 시민 A 나이 31세 씨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폭행 가해자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여 고막이 파열되는 등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A씨에 의하면 지난 4월 2일 오전 4시경에 천안 서북구 성정동 유흥가 인근 도로에서 친구 B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고 있던 중에 모르는 남성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여성을 도우려다가 봉변을 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말리려고 했던 친구 B씨도 폭행당하여 그 자리에서 실신,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A씨는 "폭행 가해자들이 술 취한 여성의 가방을 뺏어서 돌려주지 않는 것을 보고 가방을 뺏어서 여성분 친구들에게 돌려주었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라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폭행을 당한 것 보다도 억울한 것은 목격자인 여성들이 진술을 거부한 것이다. 이러한 시민의식이면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눈앞에서 살인이 일어난다고 해도 모른 체 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 CCTV를 확인하고 있는 한편 수일 내 가해자들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