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목사 부부 사망실종 사고 그알 신흥 종교단체 거룩한 무리 임목사 부활기도 북한강

1월 20일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목사 부부 사망실종 사고 강가의 미스터리 그알

# 북한강에 떠오른 어느 의문의 시신 - 주검이 된 목사, 실종된 아내

2017년 11월 12일 오후 3시경. 그날 스산한 바람이 부는 북한강변에 한 남성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백발의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문을 통하여 확인된 할아버지의 신분은 83세 이 모 씨로 미국 시민권자였습니다. 사인은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익사였습니다. 미국에서 30여 년 동안이나 목사로 살아왔었던 이 모 씨는 어쩌다가 고국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이 된 것일까. 

이 목사의 부인도 당일에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부모의 변사와 실종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딸을 찾았을 때에 뜻밖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11일에 산책을 나간 뒤에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라면서 딸은 아버지의 시신 인도를 거부하고서 어머니의 실종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딸의 수상한 반응을 파악하고 경찰은 곧바로 노부부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진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딸이 그 날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로 차에 태운 채로 집을 나서는 장면들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딸 옆에는 또 한 명의 의문의 여성이 있었습니다.

# 의문의 여성과 의문의 종교단체 - 前신도들의 놀라운 증언들

임 모 씨는 신흥 종교단체 "거룩한 무리"라고 하는 종교단체의 교주이며, 딸과 그의 부모님은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사건 한 달 전에서부터 순탄치 않았던 목사 부부와 교주 그리고 딸의 관계에 대한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도 쏟아졌습니다. 

목사 부부의 사망 실종 사건 뒤에는 "거룩한 무리"라고 하는 이단 종교와 임 모 씨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작년 2월에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던 노부부의 아들을 어렵게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거룩한무리 임목사가 이끄는 종교집단인 "거룩한 무리"의 실무자 역할을 했었던 그는 부모님의 죽음이 마치 예견된 일이었다는 듯이 덤덤하게 제작진을 마주했습니다. 아들은 부모님을 죽인 사람은 틀림없이 거룩한무리 임목사 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거룩한 무리 전 신도들의 증언도 끊임없이 쏟아졌습니다. 

속속들이 드러나는 임 씨의 사이비 행각과 치밀함. 그리고 이미 "거룩한 무리"를 벗어났던 신도들조차도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부활기도까지. 가평 노부부의 사망과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거룩한 무리 임목사 씨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에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평 목사 부부의 사망 실종에 얽혀 있는 미스터리와 "거룩한 무리"의 리더인 임씨의 실체를 파헤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