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716회 리얼스토리 눈 고추밭 귀농 남녀 왜 불길에 휩싸였나?
시골에서 벌어진 참극, 누가 여인에게 불을 질렀나
7월 20일 밤 11시 30분경 충남 홍성에서 50대 여성이 집 앞에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동거남의 신고로 인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숨진 동거녀 여성. 그로부터 40여일 뒤에, 경찰은 신고자였던 동거남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체포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이 입고 있었던 옷에서 인화성 물질인 휘발유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거남은 여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던 것이라면서 범행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목격자도 없는 깜깜한 밤에 여자는 왜 불길에 휩싸였을까?
알콩달콩 귀농 커플, 2년 만에 맞이한 위기
도시에서 만나서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중년의 남녀. 작년 초부터는 여자의 고향으로 함께 귀농하여 인생 2막을 꿈꿨다고 합니다. 고추를 심으면서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농사를 지었다는 이들. 하지만 초보 농사꾼에게 고추 농사일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가뭄과 탄저병으로 인해 고추 농사는 흉작이었으며, 그 빚을 모두 여인이 떠안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남성이 약속한 아파트마저도 실체가 불분명해지면서 갈등이 커졌다고 유족들은 말합니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내려왔던 귀농 커플, 왜 2년 만에 위기에 이르게 되었을까.
순식간에 불탄 여인, 누가 휘발유를 부었나
살인 혐의로 구속되었지만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동거남. 하지만 사고였다는 최초 진술과는 다르게 휘발유가 검출되고 나서는 여자가 스스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에 대해 번복을 하면서 동거남의 말은 신빙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 판정을 받으면서 더욱 궁지에 몰린 동거남.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면서 남성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남자의 손에서 발견된 당시의 상처. 그 상처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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