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2월 23일 부부싸움을 하다가 10개월 된 아들을 폭행하여 숨지게 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박모 나이 27세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박 씨는 지난 2월 18일 오전 3시 10분경 경남 밀양시 내이동 주거지에서 아내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생후 10개월이 된 아들을 벽과 바닥에 수차례 던지면서 발로 차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밀양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자 창원 삼성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되었으며 뇌사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월 22일 오후 5시경에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는 박 씨 선배 부부도 함께 술을 마셨지만, 워낙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서 제때 만류하지를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뚜렷한 직업도 없이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평소에도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왔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하여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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