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간호사 폭행 사건 의사 남자친구 약물 살해 협박 공중보건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간호사 폭행 사건 의사 남자친구 약물 살해 협박 공중보건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같은 병원 의사 남자친구로부터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약물로 살해하겠다고 하는 협박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4월 4일 언론보도들에 의하면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간호사 A 씨는 2012년에서부터 같은 병원 전공의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났을 무렵부터 시작된 폭행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인대가 두 번이나 끊어져서 다리에 깁스를 하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맞아서 119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출동했었던 119 구급대원의 기록에 의하면 피해자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었던 상태에서도 "때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라면서 애원한 상황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가 폭행 뒤에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하라면서 회유를 하고 그게 안되면 "나는 의사라서 사람 죽여도 얼마 안 산다"라면서 약물로 살해를 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남자친구는 A 씨의 치료기록들을 몰래 열람하기도 하고, A 씨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다년간의 폭행에도 A 씨의 의사 남자친구는 진료기록을 무단 열람으로 인해 2개월 면허정지외에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A 씨의 전 남자친구의 가족은 폭행과 이로 인한 상해에 대해서는 당사자 합의를 통하여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남자친구는 해당 병원에서 수련의를 마쳤으며,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하여 현재 공중보건의로 군 복무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