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제보자들 40회 아내 찾는 70세 아빠와 14세 아들
가출한 아내의 사진을 옷에 붙이고서 전단지를 돌린다는 남편의 '속사정'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가버린 아내의 사진을 옷에 붙인채로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 나이 70세의 남편. 남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경 편지 한 장을 남기고서 집을 나가버린 아내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데, 실종이 아니라 가출이기 때문에 경찰의 도움도 받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편이 택한 최선의 방법은 그저 아내의 사진을 붙인 셔츠를 입고서 삐뚤빼뚤한 손 글씨로 적은 전단지를 돌리는 것 뿐 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가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그저 '국수 한 그릇을 먹어도 아내와 함께 먹어야만 맛있고 지금까지 모아 둔 재산 마저도 아내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라면서 오늘도 길 위에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돌립니다.
황혼이혼 위기를 맞게 된 남편, '열 네 살 된 막내아들'은 어쩌죠?
40년을 함께 살았던 남편과 아내는 현재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중에 있습니다. 집을 나간 뒤에 아내는 남편의 '폭언과 폭행'을 혼인 파탄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이혼 소장을 송달했으며, 남편은 이혼만은 절대로 안 된다면서 아내를 만나서 설득하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도 황혼 이혼이라는 위기에 놓여진 남편이 아내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제일 큰 이유는 바로 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하여 만나 게 된 뒤로 14년 동안 함께 살아 왔던 '막내아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아내와 이혼하게 된다면 사랑하는 아내도 잃게 되고, 아들도 떠나보내야만 하기 때문에 절대로 '이혼' 만큼은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남편은 과연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가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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