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첼로영재 박진우 독일 바이올린 영재 라파엘 로스트로포비치 홀로 아리랑 임진강

1월 10일 영재발굴단에서는 신년특집 "천재, 천재를 만나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지난주 "천재, 천재를 만나다" 특집에서 나이 11살 첼로 영재 박진우 군이 동생 승우 군과 함께 독일로 향했습니다. 박진우 박승우 형재는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에서 바이올린 영재 라파엘 미헬렌 남매를 만났습니다. 특히 라파엘은 독일 유명 음대를 최연소로 입학하면서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바이올린 영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어우러진 네 명의 아이들이 어떻게 특별한 우정을 쌓아갈 수 있을지,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영재발굴단 라파엘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던 중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있었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을 첼로 연주에만 매진하고 있는 연습벌레 진우 군과는 다르게, 라파엘이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2시간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라파엘은 음악에만 몰두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음악적 감성을 키워서 그 느낌을 연주할 때 오롯이 살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음악 스타일을 갖고 있는 진우 군과 라파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음악에 대하여 각자의 생각을 공유해보고, 서로에 대하여 알아갔습니다.

친구가 되기로 한 영재발굴단 진우 군과 라파엘은 특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소중한 만남을 기념하면서 합동 연주를 하기로 한 것 입니다. 하지만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연주자가 호흡을 맞춰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과연 아이들은 첫 공연을 무사하게 마칠 수가 있을것인지?

이후에 또 다른 배움을 향하여 진우 군이 간 곳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 입니다. 진우 군은 베를린 장벽을 거닐면서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이 진우 군이 가장 존경하는 거장인, 현대 첼로계의 화신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를 했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에 작고하기 전까지 음악과 자유의 대변자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했었던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가 그러했듯이 평화를 기원하는 베를린 장벽의 메시지들을 보면서 영재발굴단 첼로영재 진우 군이 또다시 즉흥 연주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을 바라면서 연주한 "홀로 아리랑"과 "임진강". 열 살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는 첼로 선율이 베를린 장벽을 타고 울려 퍼지면서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