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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최은희 별세 실종 강제납북 망명 탈북 김정일 신상옥 감독




    영화배우 최은희 별세 실종 강제납북 망명 탈북 김정일 신상옥 감독


    영화배우 최은희 나이 93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은희 유작인 '연인과 독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인과 독재자'는 故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의 납북 및 탈북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영국의 로스 아담, 로버트 캐넌 두 감독이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1978년 1월에 배우 최은희는 재정이 어려웠던 한 예술학교의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하여 홍콩에 갔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어서 그를 찾으러 갔던 신상옥 역시도 흔적 없이 사라지면서 항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에 두 사람이 북한에서 '소금', '불가사리', '돌아오지 않는 밀사' 등의 다수의 영화를 만들어서 발표했던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1984년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서는 "신상옥 감독과 영화배우 최은희가 북한 공작원에게 강제 납북되었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이 영화는 두 외국인 감독의 시각에서 최은희, 신상옥의 납북과정과 탈북 이야기를 다루었던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최은희가 녹음해왔던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 육성이 담겨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다큐에서 최은희는 "남한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우리의 얘기를 믿지 않을 수 있으니 증거가 필요하다고 하는 남편의 말을 듣고 몰래 녹음했던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에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는 1986년 3월에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하여 망명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10년 넘는 망명 생활을 했다가 1999년에 귀국했습니다. 이후 영화 '마유미'와 '증발' 등을 제작했습니다.


    '연인과 독재자'를 만들었던 로버트 캐넌과 로스 애덤 감독은 "이 믿을 수 없는 사건을 들었을 때부터 영화로 제작하고 싶었다. 취재를 하면서 여전히도 너무 많은 진실이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한편 최은희 별세 소식은 4월 16일에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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