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귀신들린 언니 왜 교주를 믿었나? 경북 봉화 여신도 암매장 살인사건

8월 17일 방송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달 30일에 

경북 봉화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되었던 50대 여인 사망사건과 

불가사의한 불상에 핀 정체불명의 하얀 꽃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귀신들린 언니? 왜 교주를 믿었나

여신도를 살해한 교주, 과연 그들은 왜 야산으로 갔나 

지난달 7월 30일. 

경북 봉화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된 50대 여인이 있었습니다. 

침대 매트 커버로 쌓여져 있었던 시신은 부패가 있었지만 

몸에는 멍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여인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던 범인은 함께 예배를 드렸던 40대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신유기 혐의로 5명이 추가 적으로 불구속 됐습니다.

바로 범인의 아내와 부모, 그리고 피해 여성의 여동생과 남동생까지 

이번 사건에 시신 유기에 가담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월에서부터 4월까지 원룸에 남자와 동거하면서 

온종일 예배를 드렸었다는 여인과 여동생. 

사건 당일에 남자는 여자에게 씌인 귀신을 쫓아내기 위하여 

6시간 동안 심하게 폭행하여 사망케 했습니다.

죽은 언니를 파묻은 남매, 그리고 사이비 교주. 

그들은 어쩌다가 이렇게 위험한 동거를 하게 되었을까?

  

삼 남매는 왜 빠져나올 수 없었나? 

삼 남매 중에 처음으로 교주를 만났었던 것은 여동생이었습니다. 

2년 전에 교회에서 만나게 된 교주의 부모를 통하여 처음 교주를 만났다고 합니다.

타지로 시집을 와서 우울증이 있었던 그녀의 속을 훤하게 아는 교주에게 빠지게 됐다는 여동생.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여동생은 남편이 자신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교주의 말에 현혹되어서 가출하게 되었으며, 1년 가까이를 교주 부부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여동생은 언니와 오빠를 교주에게 차례로 소개해주며 함께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약 2개월 동안 원룸에서 교주 부부와 자매, 네 명이 원룸에서 함께 살았다.

4월 11일에 교주의 폭행으로 인해 언니가 숨진 이후에도 여동생은 교주 부부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7월에 교주 부부의 통제 속에 살고있던 여동생은 오빠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함께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죽은 언니를 보고서도 교주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던 동생들. 

동생들은 왜 빠져나오지 못했을까?

귀신을 볼 줄 아는 교주의 정체는? 

한편, 아들이 억울하게 구속되었다고 주장한다는 교주의 부모.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볼 줄 알았으며,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들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드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삼 남매를 돕고자 벌어졌던 일이라면서 억울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이 탈출 할 당시에 함께 도망가기를 원했었다는 교주의 아내. 

하지만, 지금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또 다시 교주를 맹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같이 구치소에 있는 교주의 면회를 가는 등 굉장한 정성을 보이는 아내는 

현재 교주에 대한 것은 모두 다 함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남매의 모함으로 사단이 벌어지게 되었다는 교주의 가족들. 

이들에게 남자는 정말 신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