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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사립유치원 부끄러운 놀이 또래 성추행 사건 파문




    지난해 12월 20일에 우모씨는 6살 딸 A양이 어렵게 꺼냈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우씨가 "그게 뭐야? 엄마한테 한 번 알려줘봐"라고 물어보A양은 바지와 팬티를 벗고서 본인의 성기 부분을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놀란 기색을 보이게 되면 아이가 입을 다물까봐서 감정을 숨기면서 우씨는 재차 물었습니다. "위는? 아래만 하고 위에는 안 해?"라고 하자 아이는 "아니지"라면서 웃옷을 젖꼭지가 보일 때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당황한 우씨는 아이에게 "그런데 이 놀이를 누구랑 하는거야?"라고 물었습니다. A양은 유치원 같은 반에 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 B군을 언급하면서 "B가 하라고 하는데 안 하면 괴롭힌다고 그랬어"라고 대답했습니다.


    A양은 같은 반인 C양과 D군 등 2명의 피해아동이 더 있었으며 유치원 화장실에서 세 차례 "부끄러운 놀이"를 했다고 엄마에게 털어놨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사립유치원에서 또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끄러운 놀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고 하는 피해 부모의 요구에 유치원은 오히려 이들이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딸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 우씨는 다음날 바로 유치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담임교사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4명의 아이에게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였고,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서 B군의 부모와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2월 29일에 A양의 부모와 B군의 부모는 유치원 원장이 배석한 가운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었던 A양 부모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씨는 1월 5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부모가 자신들도 B군의 여동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유감이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 보았는데 본 건에 대해서 사과할 의무는 없다고 들었다. '남근기에 있을 수가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우씨는 "교육 공간인 유치원 안에서 그것도 6살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일이 일어날 것이고 상상하지도 못했었던 성 문제가 발생했는데 해당 유치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사립유치원 부끄러운 놀이 사건의 또다른 피해아동인 C양은 B군의 손에 이끌려서 유치원 교실 피아노 밑에서도 상의와 하의를 탈의하는 부끄러운 놀이를 했었다고 엄마에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추가 피해아동과 사례가 추가적으로 더 있을 수가 있는데도 해당 유치원은 소극적인 모습이었다고 피해 학부모들은 입을 모았다. 우씨는 "유치원 측에서 다른 피해아동의 부모들에게 사건에 대하여 뒤늦게 알리는 등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A양과 B군 가정 간의 감정싸움의 문제이고 유치원에서 발생했던 사건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다고 할 수가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폐쇄회로 CCTV에서도 사건의 정황을 파악할 만한 증거들은 없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하여 원아 대상 성교육, 교사교육 등 할 수 있는 조치들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유치원에는 A양 외에도 돌봐주어야 할 100명의 어린이가 있는데 피해 여아 어머니의 과도한 요구로 인하여 다른 아이들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추후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양은 "부끄러운 놀이"로 인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씨는 "작년 10월부터 아이가 팬티에 대변을 본 채로 몇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놀아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라고 하면서 "일련의 일들을 알고나니 이러한 이상행동이 바지를 내리기 싫어서 생긴 것만 같아서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또래 성추행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제재할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초등학생부터는 학교폭력위원회 학폭위를 열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면서 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등 조치를 취할 수가 있지만 유치원 내 폭력사건은 학폭위 개최 대상이 아닙니다. 유아기 발달과정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유치원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서울시 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유아기의 성에 대한 호기심들은 자연스러운 발달 현상이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들과 같은 잣대로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면서 "다만 유아 성교육을 통하여 피해아동과 가해아동을 모두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미취학아동 보육, 교육기관에서 성추행 등의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에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당국에 보고를 의무화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격리시키는 등의 대응지침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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